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은 필수적이지만 굳은 결심으로 헬스클럽에 등록해도 운동만 하면 근육통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고민을 간단하게 해결해줄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운동 전에 커피를 마시는 것입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연구팀은 남자 대학생 25명을 2그룹으로 나누어 첫 번째 그룹에는 매일 카페인 극소량을 섭취하도록 하고, 두 번째 그룹에는 하루 커피 3, 4잔에 맞먹는 400mg 정도의 카페인을 매일 섭취하도록 했습니다.

이들은 본격 실험 전 24시간 동안 커피를 끊은 뒤 커피 2, 3잔과 해당하는 카페인이 든 알약을 먹고 실내 자전거를 탔습니다. 대학생들이 자전거를 타는 동안 연구팀은 이들의 산소 소모량, 심장박동 수, 운동량을 점검하고 허벅지(대퇴사두근) 근육에 통증이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첫 번째 그룹, 두 번째 그룹의 통증 완화 정도는 비슷했습니다. 평소 카페인 섭취가 없었던 사람이나, 카페인 섭취가 있었던 사람들 모두 카페인 섭취 뒤 운동 중 통증 완화 효과가 나타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카페인이 통증을 느끼게 하는 뇌 부위에 영향을 미쳐 고통을 잘 느끼지 못하도록 하며, 소량의 카페인이든 많은 양의 카페인이든 상관없이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평소 커피를 많이 마셔 카페인 내성을 가진 사람에게도 통증 완화 효과는 나타났고 합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운동 시 근육 통증을 느끼는 사람은 소량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운동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간혹 수면에 영향을 미칠까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는 경우가 있는데 소량의 카페인 섭취만으로도 통증 경감 효과를 볼 수 있다니 운동하러 갈때 커피를 챙겨가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저널 오브 스포츠 뉴트리션 앤드 엑서사이스 메타볼리즘(Journal of Sport Nutrition and Exercise Metabolis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