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을 비롯한 본격적인 봄꽃 축제가 시작됐다.

축제가 한창이지만 비염이나 천식, 아토피 등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외출할 때 신경쓰이게 마련이다.

꽃가루알레르기는 화분알레르기라고도 한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알레르기성 체질인 사람이 원인 물질과 접촉할 때 나타나는 질환인데, 꽃가루가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질환을 꽃가루알레르기라 말한다.

그러나 모든 꽃가루가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풍매화, 즉 꽃가루를 바람에 날려보내는 꽃이 주로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이는 오리나무, 소나무, 느릅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버드나무, 참나무, 일본삼나무 등이 대표적이다.

벚꽃이나 개나리, 진달래, 장미, 목련처럼 곤충들이 꽃가루를 나르는 충매화는 꽃가루가 무겁고 커서 바람에 잘 날리지 않아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해도 봄꽃 축제를 피할 이유는 없다.

다만 알레르기가 있다면 오전에는 야외활동을 피하는게 좋다. 꽃가루는 주로 새벽에 꽃에서 나와 오전까지 공기중에 떠다니기 때문이다.

오전에 꼭 외출을 해야한다면 황사마스크를 착용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외출복을 바로 세탁하는 등 꽃가루와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사진 = 픽사베이)